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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꽃 피우다"

2023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 '허균 익산에 날아들다'

<사람, 꽃 피우다> 국악 뮤지컬 공연이

오는 6월10일부터 매주 토요일 PM 07:30

함라한옥체험단지 내에서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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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마당

1611년 과거시험의 대독관으로 참여했으나, 조카와 사위를 부정하게 합격시켰다는 탄핵을 받아 전라도 ‘함열(함라)’로 유배를 오게 된, 허균.

마을 사람들은 일반 사대부와는 다르게 자유분방한 성격과 신분을 따지지 않는 행실로 인해, 구설수에 휘말려 여러 차례 파직을 당한 허균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지만, 정작 허균을 만나고는 그런 오해는 사라진다.

‘대동법’ 시행을 놓고 임진난으로 도탄에 빠진 백성들 편에 서서 현감과 논쟁을 벌이고, 부모 잃은 아이 길동으로 인해 영감을 얻어 ‘도문대작(屠門大嚼)’ -고깃집 문을 바라보며 입을 크게 벌려 씹으면서 고기 먹고 싶은 생각을 달랜다는 뜻- 집필을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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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마당

단옷날, 마을 사람들은 고단한 삶을 잠시 잊고자 여러 음식을 장만해 나눠 먹으며 시름을 달래며 구성지게 놀이를 한다. 미륵사지, 왕궁터 등을 탐방하던 허균은 사람들에게 익산지역의 또 다른 명소와 여러 음식을 알게된다.

하지만 고을 현감은 부잣집에 도둑이 들었다며, 세금도 못내 힘들어하던 백성들이 돈이 어디서 생겨 음식을 장만해 먹고 노냐며 의심을 한다. 마을 사람들과 길동은 그런 현감에게 부당하다며 따지지만 돌아오는 건, 신분과 권력을 앞세운 매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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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쨋마당

허균은 하소연 할 곳 없어 막막해 하는 사람들에게 “알아야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는다.”며 훈민정음(訓民正音)을 가르친다. 더불어 자신이 집필중인 ‘성소부부고(惺所覆瓿藁)’ 내용 중, ”눈앞의 일에 얽매이고 부림을 당하는 사람은 항민(恒民)이고, ”시름하고 탄식이나 하는 사람은 원민(怨民)이며, 천지간을 흘겨보다가 시대가 원할 때, 꿈을 실현하는 사람이 호민(豪民)이다.“는 호민론(豪民論)과 함께 천하가 두려워해야 할 바는 오직 백성뿐이고, 언젠가는 신분의 차이도 없이 왕과 신하와 백성이 하나되는 세상이 올 것이니 희망을 잃지 말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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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쨋마당

유배가 풀려 다시 한양으로 돌아가야 하는 허균은 ‘함열(함라)’의 마을 사람들과 헤어지는게 좋지만은 않다. 마을 사람들 또한 신분의 차이를 넘어 자신들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수고를 아끼지 않은 허균을 보내고 싶지 않다.

허균은 마을 사람들에게 ”이곳에서 새로운 것을 많이 배우고, 또 깨달음을 얻게 해주고 더불어 ‘도문대작(屠門大嚼)’을 완성할 수 있어 고맙다“ 말하며, 서로가 감사의 뜻으로 맞절을 하며 ‘사람 꽃, 피우다!’ 노래와 함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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